ipTIME AX3000M 후기 및 속도 테스트


ipTIME AX3000M 스펙

iptime AX3000M
Source: iptime.org
  • 출시: 2023.08
  • 시스템 사양: MediaTek MT7981 1.3GHz Dual Core, DDR3 256MB, 128MB Flash, USB 3.0
  • 무선 사양: 802.11a/b/g/n/ac/ax, WIFI 6, 2×2, AX3000(2402Mbps+574Mbps), WPA3, Easy Mesh, 5dBi, 빔포밍, MU-MIMO
  • 유선 사양: 기가비트급 WAN 1개와 LAN 4개
  • 기타: SMB, 토렌트, DLNA 등 간이 NAS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

가격

iptime AX3000M price

다나와나 이런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서 보면 보통 99,000원 정도가 최저가로 보여진다.
나는 이번 한가위 할인 쿠폰을 이용해서 78,000원 정도에 구매했다.

홈 와이파이 구성


원래 기존에는 ipTIME A2004NS-MU 모델을 단독으로 사용하다가 이번에 AX3000M을 영입하게 되면서 새 기기를 메쉬 컨트롤러로, 기존 모델을 에이전트로 구성하게 됐는데 안정성을 위해 물론 무선 메쉬가 아닌 유선 메쉬로 구성했다.

속도 테스트


외부 인터넷 속도 테스트가 아닌 내부 인터넷 속도 테스트다.
외부 인터넷의 경우 지역마다, 인터넷 요금제마다 그 속도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내부망 속도로 테스트했다.

AX3000M Wire to Wireless Test
데스크톱 – (1Gbps 유선) – ipTIME AX3000M – (wifi 6) – 노트북

데스크톱은 유선 기가랜이 장착돼있고, 노트북은 wifi 6 160MHz를 지원하는 인텔 랜카드가 장착돼있다.
공유기에 이 두 기기만 연결된 것이 아니라 다른 IoT기기와 스마트폰도 같이 물린 상태에서 진행했기 때문에 1Gbps에 조금 못 미치는 속도(평균 928.43Mbps, 116MB/s)가 나온 것 같다.
이러한 오차 요소를 감안하면 기가급 속도를 무선으로 충분히 뽑아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AX3000M Test between Wireless and Wireless
노트북 – (wifi 6) – ipTIME AX3000M – (wifi 6) – 스마트폰

노트북은 이전의 테스트와 동일한 노트북이고, 스마트폰은 wifi 6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다.
확실히 이전 테스트와 달리 무선에서 무선기기로 데이터를 쏴줄 때는 속도가 많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평균 247.19Mbps로 약 30.9MB/s의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나 같은 경우에는 무선기기 사이의 통신 보다 유선(NAS)과 무선기기(TV, 스마트폰, 노트북 등) 사이의 통신이 대다수여서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후기


AX3000M은 기존에 A2004NS-MU를 단독으로 사용하며 집에 생긴 와이파이 음영지역을 해결하기 위해 들여온 것 이다.
집이 40평 정도 되는데, 와이파이 한 대로는 부족하더라…
집에 NAS도 있어서 집 안의 네트워크를 하나의 사설망으로 묶어내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Mesh 컨트롤러로 사용할 수 있고(기존 것은 에이전트로 밖에 사용이 안됨), 와이파이6와 5GHz에서 2400Mbps를 지원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IPTV를 지원하는 것 중 가장 저렴한 ipTIME 제품이 바로 이 제품이었다.

나는 기존 공유기를 활용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같은 제조사로 통일시켜야 Mesh 기능을 활용할 수 있었다.

물론 이 회사 말고도 Asus나 샤오미 같은 다양한 선택지가 있지만 ipTIME이 비교적 펌웨어 업데이트도 오랫동안 유지해주고, IPTV 지원도 잘 돼서 나름대로 메리트가 있는 제조사이다.


Mesh 구성을 완료하고 나니 가장 눈에 띄는 변화점은 주파수 통합 SSID다.

Integrated SSID
WiFi 6 로고에 2.4G/5G 로고까지. 마음이 안정된다.

기존에는 거리에 맞게 내가 직접 2.4GHz 잡았다가, 5GHz 잡았다가 쌩 난리를 쳤어야 됐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져서 좋다.
새 와이파이에 가까이 가면 자동으로 와이파이6로 붙고, AX2004NS-MU에 가까이 가면 와이파이5로 잡는다.
가족들한테도 가장 크게 다가오는 부분이 아마 이 부분이 아닐까 싶다.
두 공유기의 SSID와 두개의 주파수 SSID가 전부 하나로 통합되니까…

NAS Speed

NAS에서 노트북으로 자료를 전송할 때도 속도가 제법 빨라졌다.
예전에는 40MB/s 언저리로 나왔는데 이제는 76MB/s 까지도 잘 뽑아준다.


한가지 마음에 들었던 기능이 있는데 바로 국가별 접속 제한 기능이다.
이건 기존에 사용하던 것에는 없었던 기능인데, NAS 서버를 운용하는 입장에서는 꽤 갖고싶었던 기능이었다.

국가별 접속 제한

원래는 대한민국만 허용해놓고 나머지는 다 차단하는 설정을 해놓고 있었는데, 당시 처음에 차단을 걸자마자 차단 숫자가 어마무시하게 쭉쭉 올라갔다.
이후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서 위 4개만 차단을 해놓았는데 예상 외로 중국 보다 러시아에서 접속하려는 시도가 많은 것 같다.
Anonymous Proxy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Cloudflare DNS에서 Tor나 봇들은 미리 다 차단해줘서 차단 수가 없는 것일 수도 있다.

국가별 접속 제한은 관리자 페이지 뿐만 아니라(물론 보안을 위해 외부에 열어놓지 않았다) 포트포워딩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NAS를 돌리는 분에게는 아주 유용한 기능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외에도 나름 가격대가 있는 제품이다 보니 자잘한 NAS 기능과 iptv 등이 빠짐없이 다 들어가있다.
SMB, FTP 등 기본적인 NAS로 써먹을 수 있는 기능들이 들어가있긴 한데, NAS 입문용이라면 모르겠지만 이걸 본격적인 NAS로 사용할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겠다.
NAS라는게 사용할 수록 용량이 점점 커지기 마련인데 USB 3.0 포트 한개만 덜렁 달린 공유기로는 나중에 감당이 되지 않을 것이다.
나도 처음에는 자작 NAS를 만들며 SMB 기능만 사용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지금은 이걸로 블로그, Nextcloud, Vaultwarden 같은 잡다한 프로그램들까지 다 호스팅하고 있다.

이 모델 보다 더 높은 가격대에도 USB 3.0 포트를 달아두고 간이 NAS로 활용할 수 있다고 광고하는 제품들이 있는데, 나는 별로 권하지 않는다.
가격은 10만원이든 30만원이든 와이파이 공유기는 그 수준을 벗어날 수 없다.
가격이 얼마가 됐든 본격적인 NAS로는 영 써먹지 못할 수준의 성능이라, 그냥 이 제품을 하나 사고 남는 돈으로 자작 NAS를 맞추는게 훨씬 현명한 선택이다.
라즈베리파이4가 성능은 훨씬 압도적으로 좋다


발열은 윗쪽 통풍구에 손을 올려두면 미지근한 수준이다.
생긴건 무슨 공기청정기 처럼 생겨가지고 쿨링팬이라도 달려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건 없고 그냥 방열판만 달린 패시브 쿨링이다.

가격도 착하고 펌웨어 업데이트도 자주 있고 성능도 괜찮고 기능도 괜찮다.
무엇보다 국내 회사라 AS나 고객지원 같은 부분에서 편리한 부분도 있다.
특히 IPTV 지원은 우리나라에서 필수적인 기능이나, 해외 공유기에는 없는 경우가 많아서 더더욱 아이피타임을 선택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네트워크를 기가비트 수준으로 구성하고 싶다면 이 제품으로 충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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